KIA, KS에 좌완 5명 다 데려간다···임기영·윤도현은 최종 제외

입력 : 2024.10.20 17:15 수정 : 2024.10.20 21:17
이범호 KIA 감독이 20일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범호 KIA 감독이 20일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KIA가 한국시리즈에 좌완을 4명이나 배치했다.

KIA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두고 20일 발표한 엔트리에 투수를 14명으로 구성했다. 중간 계투를 최대한 많이 둬 선발 뒤에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을 확보했다.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 양현종, 에릭 라우어와 4선발 혹은 롱릴리프로 나가게 될 윤영철·김도현·황동하와 함께 필승계투조인 장현식, 전상현, 곽도규와 마무리 정해영이 포함됐다. 여기에 좌완 이준영, 최지민, 김대유가 발탁됐다. 곽도규에 김기훈까지 포함해 좌완을 5명이나 배치했다. 왼손타자가 많은 삼성의 라인업을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범호 KIA 감독은 “상대가 될 팀 상황에 따라 엔트리를 어떻게 할지 고민했고, 그 중 투수 한 자리와 내야수 한 자리를 많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사이드암 임기영이 제외됐다. 2017년 우승 당시 선발로 활약해 큰 힘을 보탰던 임기영은 지난해 불펜으로 이동했다. 올해는 부상을 겪으며 6승2패 2홀드 평균자책 6.31로 비교적 고전했다. 경험에서 앞서고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어 합류 가능성이 높아 보였으나 김도현, 황동하 등 선발 투수들을 롱릴리프로 활용할 수 있는 KIA는 좌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임기영을 제외했다.

KIA 임기영. KIA 타이거즈 제공

KIA 임기영. KIA 타이거즈 제공

고민이 많았던 야수진은 내야 7명, 외야 6명으로 정리했다. 내야에는 김선빈, 박찬호, 김도영, 이우성 등 주전과 함께 서건창, 변우혁, 그리고 김규성이 합류했다. 그동안 부상이 많아 뛰지 못하다 정규시즌 끝날 무렵 1군에 합류해 빼어난 타격을 보여준 윤도현의 합류 여부도 기대가 컸으나 타격보다 1·2루 백업 수비와 주루에 중점을 둬야 하는 엔트리 구성에 있어서 결국 김규성이 선택받았다.

나성범, 소크라테스, 최원준, 최형우, 이창진, 박정우가 외야를 구성하고 포수는 김태군, 한준수, 한승택까지 3명으로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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