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핵심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이혼했다.
김민재의 소속사 오렌지볼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민재 선수가 신중한 논의 끝에 그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 이혼 절차를 마쳤음을 조심스럽게 전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심하게 되었으며, 각자의 길에서 서로를 응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부모로서 아이를 1순위로 두고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 선수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좋지 못한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김민재 선수는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중국 베이징 궈안 소속이던 2020년 결혼했으며, 자녀로는 딸 한 명이 있다. 김민재가 해외 무대를 뛰는 동안 원만한 부부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성격 차이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김민재는 결혼 이후 2021년 여름 베이징을 떠나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1년 만에 튀르키예 리그 최고 수비수로 꼽힌 김민재는 이듬해 이탈리아 나폴리로 이적해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활약해왔으며 이달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요르단·이라크전에서는 손흥민(토트넘)이 합류하지 못하면서 대표팀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