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웨스트햄전 조기교체 후
팀 공격력 폭발하자 기량에 물음표
“英대표팀 탈락, 토트넘 주전도 위태
곧 28세…유망주 아냐” 비판 쇄도
토트넘(잉글랜드) 중원의 키플레이어로 기대를 모았던 제임스 매디슨이 비판받고 있다. 매디슨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토트넘에서 손흥민과의 공격 조합으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토트넘의 전 스카우트 믹 브라운은 21일(현지시간) 풋볼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웨스트햄전에서 우리는 매디슨을 팀에서 제외하는 것이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는 지 보았고, 이제 그런 일은 더 규칙적으로 일어날 것”이라며 “토트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에 이익이 된다면 스타플레이어도 뺄 수 있다”고 말했다.
매디슨은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 손흥민의 아래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1-1 상황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 자리를 파페 사르에게 맡겼고, 이후 사르의 공격 전개가 호평을 받았다. 매디슨이 빠지면서 재정비한 토트넘은 이후 8분 만에 3골을 몰아쳤다.
매디슨의 기량에 물음표를 찍은 브라운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측면에서 그를 빼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디슨은 이번 시즌 2골 3도움(공식전 10경기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한 매디슨은 공식전 30경기 4골 9도움의 성적을 남겼으나,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니다.
매디슨은 레스터시티에서 뛴 2022~2023시즌 리그 30경기 10골 9도움, 2021~2022시즌 35경기 12골 8도움으로 활약했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공식전 총 53경기를 소화하며 18골 12도움이라는 대단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주목을 받던 잉글랜드 기대주였다. 하지만 40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입성한 토트넘에서 활약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매디슨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8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다. 여전히 팀의 중요한 선수로 평가받지만, 이번 시즌에는 떨어진 경기력으로 비판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손흥민과 움직임이 얽히는 상황도 자주 연출했다.
‘디애슬레틱’도 “매디슨이 웨스트햄전 하프타임에 교체아웃되면서 자존심이 상했을 것”이라며 “사르가 시작한 공격 전개가 더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르의 러닝 파워가 후반전에 더 도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매디슨 교체 이유를 밝히면서 “사르가 그 자리에서 매우 잘했다고 생각한다. 매 순간 앞으로 전진하며, 상대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다”고 칭찬했다.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토니 카스카리노 역시 매디슨의 경기력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곧 28세가 되는 매디슨은 더 이상 젊고 유망한 선수가 아니다. 스스로 채찍질이 필요하다”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빠진 상황에서 토트넘 주전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