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누가 이겨도 우승반지 받는다고?···트래멀, 다저스·양키스서 5경기씩 뛴 경력 화제

입력 : 2024.10.24 10:50
올 시즌 다저스와 양키스에서 빅리그 5경기씩 뛴 테일러 트래멀이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예약했다. 뉴욕스포츠쇼 캡처

올 시즌 다저스와 양키스에서 빅리그 5경기씩 뛴 테일러 트래멀이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예약했다. 뉴욕스포츠쇼 캡처

메이저리그(MLB) 명가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43년 만에 맞붙는 2024 월드시리즈(WS)에서 누가 이기든 우승 반지를 받는 선수가 있다. 올 시즌 양팀에서 모두 뛴 경험이 있는 외야수 테일러 트래멀(27)이 주인공이다. 올 시즌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지만 두 팀의 빅리그 무대에서 뛴 경험이 있는 트래멀이 이번 WS의 진정한 승리자로 주목받는다.

미국 매체 ‘브로바이블’은 트래멀의 진기한 2024년 선수 경력을 조명하며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대부분을 뛰고 빅리그에서 7타수를 소화한 선수가 WS 우승반지를 받는다”고 전했다. 트래멀은 2024년 MLB 무대에서 단 10경기, 8번 타석에 나왔는데 WS 우승반지를 예약했다. 그가 올 시즌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모두 뛰었기 때문이다.

2021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3년간 106경기를 뛴 트래멀은 2024 시즌을 시애틀에서 시작했지만 곧바로 웨이버로 공시됐다. 이후 LA다저스가 4월에 그를 영입했다. 그는 다저스에서 5경기에 나와 6타석을 나섰고 4월 16일에 다시 지명양도됐다. 다저스가 그를 풀자, 양키스가 이틀 만에 데려갔다. 그는 양키스에서 대수비로 몇차례 나오다가 딱 2번 타석에 들어서 안타와 볼넷을 기록했다. 그리고 5월4일에 양키스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간 뒤 이후엔 다시 빅리그로 올라오지 못했다. 트래멀의 올 시즌 빅리그 기록은 다저스와 양키스에서 5경기씩, 총 8번 타석에 나와 1안타와 1볼넷을 기록했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해 3년간 시애틀에서 뛴 트래멀. Getty Images코리아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해 3년간 시애틀에서 뛴 트래멀. Getty Images코리아

트래멀은 올 시즌 빅리그에서 짧게 뛰었지만 WS에 진출한 두 팀에서만 활약하면서 우승 반지를 예약했다. MLB에 우승반지에 대한 명문화된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시즌에 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은 대개 우승반지를 받는다.

미국 매체 ‘뉴욕스포츠쇼’는 “트래멀은 WS 반지를 받을 자격이 있다. 다이아몬드로 둘러싼 로고가 무엇이 될지만 문제”라고 전했다.

이번 WS를 누구보다 편안하게 관전할 트래멀은 이젠 자신의 실력으로 진정한 빅리거가 돼 우승을 꿈꾼다. 그는 올시즌 양키스 산하 트리플A 106경기에서 타율 0.256과 출루율 0.381, 18홈런, 20도루, OPS 0.869를 기록했다. 선구안이 좋고 스피드가 뛰어나고 수비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빅리거 주전이 되긴 어렵겠지만 백업 요원으론 경쟁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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