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같은 부위에 부상이 재발한 손흥민(토트넘)이 다가온 유로파리그 경기에 결장한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지난 주말 경기 이후 약간 통증을 느꼈다. 경기엔 내보내지 않고 상태를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구단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오전 훈련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2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페이즈 3차전 경기를 치른다. 리그 페이즈에서 2승을 기록중인 토트넘은 승점 6점으로 36개 팀 중 5위에 올라 있다.
이번 시즌부터 유로파리그는 챔피언스리그와 동일하게 본선 무대에 오른 36개 팀이 리그 페이즈에서 8경기(홈 4경기·원정 4경기)씩 치르며 경쟁한다. 상위 1~8위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9~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가 16강에 합류한다. 알크마르전을 잡으면 토트넘이 1~8위 안에 들 가능성이 커지는데,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이탈은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후 공식전 3경기를 내리 결장했다. 이 여파로 10월 A매치 기간 대표팀 소집도 불발됐다. 이후 부상을 털어내고 지난 19일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복귀, 후반전에 터진 팀의 3골에 전부 관여하는 맹활약으로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완벽하게 돌아온 것처럼 보였지만, 경기 후 뜻하지 않은 부상 재발로 눈 앞의 한 경기를 쉬어가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샤를리송이 훈련을 잘 소화했다. 출전할 준비가 됐다”며 손흥민을 대신해 그가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