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보건부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를 ‘유해 음악’으로 평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최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 들어봤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 측은 “노래에서 ‘아파트’라는 표현이 유혹의 장소로 사용되는데 이는 동양 문화의 가치관과 상충하는 행동을 노래 속에서 정상화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이 노래가 SNS 영상에서 자주 사용되며 일상 속에 스며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이 이러한 가사를 무의식적으로 따라 부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부모님, 교육자,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서구 문화의 영향을 분별 없이 수용하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물론 이 노래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팬들의 옹호 의견도 있을 수 있겠지만, 가사 면면을 분석하며 스스로 판단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 합작해 신곡 ‘아파트’를 지난 18일 발매했다. 이 곡은 중독적인 훅과 기억하기 쉬운 가사 등을 앞에워 멜론 ‘톱 100’ 차트를 비롯해 지니·플로 등 음원 플랫폼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오는 12월 6일(금) 발매되는 신보이자 선공개 싱글 ‘APT.’가 수록될 로제의 첫 번째 정규 앨범 ‘rosie’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12곡이 수록된다. 로제는 이번 앨범에서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해 보다 솔직하면서도 내밀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