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 바꾼 김다은의 블로킹…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 꺾고 3연승 질주

입력 : 2024.10.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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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왼쪽)과 김다은이 29일 페퍼저축은행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김연경(왼쪽)과 김다은이 29일 페퍼저축은행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흥국생명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1라운드 경기에서 1세트를 빼앗겼다. 여러모로 기분 나쁜 출발이었다. 23-22로 앞서다가 연속 3실점 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게다가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렀다. 바르바라 자비치 대신 영입한 테일러 프리카노가 행정 절차로 아직 코트에 설 수 없었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흥국생명은 2세트 24-23으로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지만,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24-25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대로 세트가 종료되면 흐름을 되돌릴 수 없을 수도 있었다. 그만큼 페퍼저축은행의 분위기가 좋았다. 흥국생명은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퀵오픈으로 동점을 만들며 일단 한숨 돌렸다.

25-25에서 김연경이 서브를 넣었고, 박정아가 받았다. 이원정의 토스를 박은서가 시간차로 때렸다. 박은서의 앞을 김다은이 가로막으며 팀에 귀중한 리드를 안겼다. 김다은의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흥국생명은 박은서의 강타가 벗어나며 1-1 균형을 맞췄다.

김다은이 29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KOVO 제공

김다은이 29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KOVO 제공

투트쿠가 29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투트쿠가 29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김다은은 개막 초반 흥국생명의 특급 조커이자 게임 체인저다. 지난 24일 GS칼텍스전에선 3세트에만 6득점 했다. 특히 24-24 듀스에서 연속 오픈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당장 주전은 아니지만, 코트에 나올 때마다 존재감이 크다. 이날도 웜업존에서 출발한 김다은은 17-18로 밀리던 2세트 정윤주 대신 투입돼 18-19에서 퀵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0-20에선 서브 에이스로 홈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2세트를 가져간 흥국생명은 3, 4세트를 연속으로 거머쥐며 세트 스코어 3-1(23-25 27-25 25-20 25-15)로 승리했다. 이로써 개막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승점 9점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투트쿠가 양 팀 최다 24점을 기록했고, 김연경(20점), 김다은(12점), 아닐리스 피치(9점), 김수지(7점)가 득점을 보탰다.

비록 패했지만,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외국인 공격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박정아(19점), 이한비(16점), 박은서(13점), 장위(13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우승 후보 흥국생명을 괴롭혔다.

한편 남자부에선 OK저축은행이 차지환, 신호진, 장빙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25-22 25-19 21-25 25-21)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안드레스 비예나가 29득점으로 분전한 KB손해보험은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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