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이 31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골 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서울 삼성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구단 역대 최다인 6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를 면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L 2024~2025시즌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주포 게이지 프림(21점·6리바운드), 이우석(16·7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83-80으로 이겼다. 4쿼터 종료 1분 전까지 내내 뒤지다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3승째(1패)를 챙기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에는 상대의 새깅 디펜스를 역이용한 삼성이 경기를 주도했다. 코피 코번의 영리한 킥아웃 패스, 고감도 3점으로 경기 초반 흐름을 탔다. 이번 시즌 초반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는 턴오버가 잇따르면서 흔들리기도 했지만, 빨리 전열을 가다듬고 1쿼터를 19-14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들어서도 벤치 자원들의 고른 득점에 속공까지 살아나면서 40-26으로 격차를 더 벌린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3쿼터 들어 턴오버를 단 한 차례 기록하면서 격차를 한때 21점까지 벌렸다. 하지만 코번과 이원석이 동시에 빠진 쿼터 막판 마무리가 아쉬웠다. 쿼터 종료 직전 자유투 실점을 허용하면서 9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모비스는 4쿼터 들어 함지훈을 이날 경기 처음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골 밑에 안정감을 더한 모비스는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을 앞세워 맹렬하게 추격했다. 팀의 주포 게이지 프림은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리바운드도 5개 잡아냈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40초를 남겨두고 이우석이 2점을 성공하면서 72-72,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코번이 덩크를 꽂으며 역전했지만, 곧바로 모비스 옥존이 2점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 이정현이 날린 3점이 림을 외면하면서 승부는 연장전까지 갔다.
결국 삼성은 또 경기 막판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모비스는 연장 초반 삼성의 턴오버를 연속해서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기세를 올렸다. 모비스는 4쿼터부터 연장까지만 상대 턴오버로 8점을 얻었다. 삼성 이정현이 경기 종료 직전 날린 회심의 3점은 림을 외면했다.
이정현은 이날 경기 도중 개인 통산 3점 1100개째(리그 4호)를 성공시키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시즌 초반 4연승 행진을 달리던 고양 소노는 수원 KT에 발목을 잡혔다.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61-69로 패배하며 올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비록 패했지만 4승 1패 성적으로 리그 선두 자리는 유지했다.
KT에서는 허훈이 15점, 6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쳤고, 문정현도 11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