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명수가 조세호의 결혼식 비하인드를 전했다.
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고정 게스트인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와 함께하는 ‘검색 N차트’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박명수는 코미디언 후배 조세호의 결혼식에 대해 “선배니까 양복을 입고 가려고 했다. 그런데 차가 너무 막혔다. 매니저 없이 혼자 가서 바이크를 타고 갔는데 양복 입고 바이크를 타긴 그래서 평범하게 입고 갔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명수는 조세호의 결혼 소식에 축가를 불러주겠다고 했으나, 조세호의 정중한 거절로 부르지 못하게 됐다고. 당시 박명수는 조세호에게 “상당히 불쾌하다. 축가를 부르겠다고 자청했는데 됐다고 해서 (결혼식에) 안 가겠다고 했다”고 선언했다고 한다.
그러나 박명수는 결혼식 축가 라인업을 보고 조세호의 축가 거절을 납득했다고. 박명수는 “그래도 선배로서 ‘바보에게 바보가’를 불러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농담으로 물어봤었다”면서도 “축가가 김범수로 시작해 태양이 이어받더라. 마지막이라 해서 일어나려고 하니 거미가 나왔다. 못하게 하는 이유가 있었다. 분위기 망칠 뻔 했다”며 안도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는가 하면 이날 방송은 결혼식 민폐하객을 주제로 하는 대화가 이어졌다.
전민기는 “사실 친구다 보면 그 친구들의 사정을 어느 정도 알기 때문에. 이 친구는 그래도 이렇게 최선을 다해서 냈구나라는 금액이 있거든요. 근데 누가 봐도 넉넉하게 잘 사는데 꼭 1인분 내고서 가족들 4인 식사 하고 가시는 분들 계신다”고 했다.
이에 박명수는 “요즘 호텔은 1끼에 15만 원 정도 간다. 와주는 게 고맙지만”이라고 공감했고, 전민기도 “식비도 엄연한 결혼 비용이라 이런 경우 마이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좀 참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