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 출연→횡령·폐업, ‘흑백요리사’ 업&다운

입력 : 2024.11.01 15:03 수정 : 2024.11.01 16:42
(왼쪽부터)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에드워드 리, 트리플스타, 비빔대왕. 연합뉴스, 넷플릭스, 유비빔 SNS

(왼쪽부터)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에드워드 리, 트리플스타, 비빔대왕. 연합뉴스, 넷플릭스, 유비빔 SNS

‘흑백요리사’의 인기가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그 출연자들의 엇갈린 행보가 화제다.

지난달 공개가 완료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가 국민적인 인기를 끈 만큼, 출연 셰프들의 근황도 관심을 끌고 있다. 당시 프로그램에서 얻은 긍정적 평가를 이후 생업에서도 이어가는 셰프가 있는가 하면, 일부는 과거사 등으로 구설에 오르며 스스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먼저 프로그램의 ‘진정한 승자’로 불리는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는 리메이크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지난 2014년부터 5년간 방송된 인기 요리 프로그램으로, ‘흑백요리사’의 인기에 힘입어 원년 제작진과 새로운 셰프 라인업으로 다시 돌아온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요리사 에드워드 리. 연합뉴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요리사 에드워드 리. 연합뉴스

이 가운데 ‘흑백요리사’로 큰 인기를 끈 에드워드 리가 출연을 알려, 벌써 기대감을 높인다. 에드워드 리는 미국 뉴욕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후 2010년 세계적인 요리 경연 서바이벌 ‘아이언 셰프’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셰프계 오스카라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을 2회 수상했고, 2023년 미국 백악관 국빈 만찬 셰프를 역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흑백요리사’를 통해서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더해 진솔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며 ‘내 이름은 이균입니다’ ‘물코기’ 등의 말이 ‘밈’으로 만들어져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그가 최고의 셰프들이 스타들의 냉장고 속 재료를 활용해 15분간 대결을 펼치는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을 알리면서, 또 어떤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지 시선이 쏠리는 것이다.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데 이어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까지 이어지면, 이후에도 이어질 그의 인기 상승세가 예고된다.

이외에도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맛피아(권성준), 최현석 셰프, 급식대가(이미영) 등은 각종 예능에 출연해 폭등하는 손님 등 눈코뜰 새 없이 바빠진 일상을 자랑하기도 했다.

(맨 왼쪽)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요리사  트리플 스타. 연합뉴스

(맨 왼쪽)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요리사 트리플 스타. 연합뉴스

그런가 하면, 명성을 얻기가 무섭게 논란이 터지며 하락세를 예고한 셰프들도 있다.

트리플스타(강승원)는 사생활 논란에 횡령 혐의까지 겹치며 미디어는 물론 영업장에도 얼굴을 비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보도를 통해 전처 A씨는 “트리플스타를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 취직시키려 샤넬백 로비를 했다” “외도했다”고, 전 여자친구 B씨는 “트리플스타에게 잠수 이별을 당했다, 양다리를 걸쳤다”고 폭로했다.

트리플스타는 이를 부인했으나, 지난달 31일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트리플스타의 형법 제356조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는 사실을 알린다”며, 트리플스타가 레스토랑 공금 일부를 자기 부모님에게 보낸 정황을 뒤늦게 파악해 이혼까지 하게 됐다는 A씨의 주장을 바탕으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유쾌한 매력으로 사랑받았던 비빔대왕(유비빔)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범법 및 폐점 사실을 밝혀 충격을 안겼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비빔대왕의 범법 및 폐업 사실을 밝힌 손편지. 유비빔 SNS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비빔대왕의 범법 및 폐업 사실을 밝힌 손편지. 유비빔 SNS

그는 “여러 장사를 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해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깊이 반성했고, 이후 1년간 가게를 폐업했다”며 “그러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아내 명의로 공연 전시 한식 체험장 사업자로 등록해 편법으로 얼마 전까지 영업했다. 떳떳하게 음식점을 운영하기 위해 각 공공기관 및 규제개혁위원회에 규제를 풀어 달라고 간절히 호소하고 매달렸지만, 그 벽이 너무 높아 저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조리기구 등을 갖춰 불법 영업을 한 혐의(식품영업법 위반)로 기소돼 2015년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유지를 임대해 연간 부지 임차액이 98만 원에 불과한 그의 식당은 맛집으로 알려지면서 연간 매출액이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 비빔현상을 연구하고, 비빔문자 대백과사전 집필에 전념하겠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제가 20년 동안 혼신을 다해 가꿔온 옛 비빔소리 공간은 모두를 위한 비빔전시, 비빔공연 장소로서 무료로 개방하고, 한옥마을로 이전한 비빔소리에서는 합법적으로 최고의 재료로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폐업을 알렸다.

더불어 이전에도 관련 법을 위반해 여러 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외에도 한식대가(이영숙)은 ‘빚투’ 의혹이 제기 됐으나, 이영숙 측은 빌린 돈을 모두 갚았다며 ‘악의적인 비방’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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