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와 평가전, 4번 타자는 박동원…류중일 감독, “실전 감각 회복이 중요”

입력 : 2024.11.01 16:57
류중일 감독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쿠바와 평가전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여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중일 감독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쿠바와 평가전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여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4번 타자 오디션의 첫 주자는 박동원(34·LG)이다.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류중일 감독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쿠바와 평가전에 홍창기(좌익수)-김휘집(유격수)-김도영(3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1루수)-윤동희(우익수)-송성문(2루수)-나승엽(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

류 감독은 지난 24일 첫 소집 훈련 당시부터 누구를 4번 타자로 기용할 것인지 고민해 왔다. 강백화와 노시환 등 기존 대표팀에서 4번 타자로 활약한 선수들이 병역 특례에 따른 기초 군사 훈련과 부상 등을 이유로 함께 하지 못했다.

박동원, 문보경, 송성문 등이 4번 타자 후보로 거론된 가운데 대표팀 첫 평가전엔 올시즌 22홈런을 터트린 박동원이 먼저 테스트를 받는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엔 류중일 감독과 함께 한국시리즈를 끝내고 돌아온 김도영과 정해영(이상 KIA)이 함께 들어왔다. 올해 38홈런-40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은 류 감독이 3번 타자 3루수로 일찌감치 점 찍어둔 선수다.

쿠바와 평가전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여한 정해영, 류중일 감독, 김도영. 연합뉴스

쿠바와 평가전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여한 정해영, 류중일 감독, 김도영. 연합뉴스

류 감독은 “굉장히 든든하다. 이 어린 선수가 홈런도 많이 치고, 도루도 많이 했다”며 “실책이 많은데, 내년엔 한 자릿수로 줄였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담아 이야기했다.

김도영은 올시즌 30개의 실책을 범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점점 안정감을 찾았고, 긴장감이 높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실수 없이 3루수 임무를 완수했다. 류 감독은 “후반기부터 풋워크가 좋아졌다고 하더라”라며 “올해 타격이 더 좋아졌으니까 앞으론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가지고 실책을 줄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다음 날까지 쿠바와 2경기를 치른 뒤 6일 상무와 연습경기를 하며 국내 훈련을 마무리한다. 8일 결전지 대만으로 넘어가 대만 프로팀과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 후 예선 라운드 첫 경기 상대인 대만과 13일 맞붙는다.

류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치른 KIA와 삼성 선수들을 제외하면 선수들의 경기력이 떨어진 상태”라며 “대회 전까지 4번의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는데,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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