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좌완 투수 클레이튼 커쇼(36)가 발가락·무릎 수술 계획을 밝혔다.
커쇼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축하 퍼레이드가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현지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수요일에 왼쪽 발가락과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수술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발가락과 무릎 두 부위를 한꺼번에 수술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커쇼는 “무릎 때문에 줄곧 불편했는데 어려운 수술은 아닐 것 같다”라며 “잠깐 목발을 짚게 되겠지만 금방 끝날 듯하다”라고 말했다.
2023시즌 뒤 어깨 수술을 받은 커쇼는 지난 7월 하순 뒤늦게 복귀해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에 그쳤다. 하지만 9월 초 왼쪽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다시 부상자명단(IL)에 올랐고, 결국 포스트시즌(PS)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커쇼는 지난 1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을 앞두고 방송 인터뷰에서 “수술까지 받았는데 그만두고 싶지 않다”라며 “내년 시즌 복귀해서 다시 한번 해 보고 싶다”라고 2025시즌 복귀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