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더비’에서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웃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우니온 베를린를 3-0으로 꺾고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민재는 69분, 정우영(25·우니온 베를린)은 70분을 소화하며 코리안 더비를 마쳤다.
뮌헨은 2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베를린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7승 2무(승점 23점)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패배한 베를린은 4승 3무 2패(승점 15점)로 6위에 머물렀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고,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하파엘 게헤이루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는 주앙 팔리냐와 조슈아 키미히가 위치했고, 2선에 킹슬리 코망-자말 무시알라-마이클 올리세가 포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케인이 나섰다.
보 스벤손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베를린은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프레데릭 뢰노우가 골문을 지켰고, 레오폴드 크버펠트-케빈 포크트-다닐료 두키가 백3를 구축했다. 수비진 앞에는 디오구 레이트-라니 케디라-알료샤 켐라인-크리스토퍼 트리멜이 위치했고, 2선에 베네딕트 홀러바흐와 정우영이 포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조르당 시바체우가 나섰다.
전반 13분 뮌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올리세가 왼쪽을 돌파하던 중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홀러바흐에게 걸려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는 케인이 나섰고,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뮌헨이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30분 정우영이 공격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순간적으로 오른쪽 측면을 뚫어냈고, 두 차례 크로스를 연결해봤으나 뮌헨 수비에 막혔다.
전반 43분 뮌헨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데이비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케인에게 연결했고, 케인이 원터치로 코망에게 내줬다.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어내며 일대일 찬스를 잡은 코망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뮌헨이 전반을 2골 차의 리드로 마쳤다.
후반 6분 뮌헨이 3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연결한 게헤이루의 크로스가 뒤로 흘렀고, 코망이 머리에 맞추며 내준 공을 케인이 밀어 넣으며 자신의 멀티골을 터트렸다. 뮌헨이 3골 차의 리드를 만들며 크게 앞서 나갔다.
후반 24분 김민재가 레온 고레츠카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미 승기가 기운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고 휴식을 부여하는 콤파니 감독의 선택이었다.
후반 25분 곧바로 정우영이 야니크 하버러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후 뮌헨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그대로 3골 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결국 뮌헨의 3-0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