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4경기 만에 부상에서 돌아왔다. 애스턴 빌라전에서 선발 출격하며 리그 4호 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빌라를 상대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4승 1무 4패(승점 13점)로 10위, 빌라는 5승 3무 1패(승점 18점)로 5위에 올라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홈팀 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페드로 포로, 라두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탕쿠르,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랑키, 손흥민이 선발 출격한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빌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매티 캐시, 에즈리 콘사, 파우 토레스, 뤼카 디뉴, 존 맥긴, 아마두 오나나, 유리 틸레만스, 제이콥 램지, 모건 로저스, 올리 왓킨스가 선발 출격한다.
손흥민이 돌아왔다. 손흥민은 지난달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22일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1골과 1자책골 유도, 그리고 역전골 상황에서 기점이 되는 패스 역할을 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자신의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하지만 이후 또다시 쓰러졌다. 웨스트햄전 이후 다시 통증을 호소하면서 AZ 알크마르전을 시작으로 크리스털 팰리스, 맨체스터 시티전까지 3경기 연속 결장했다.
다행히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 팰리스전을 앞두고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였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았고,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컵 경기에서도 역시나 같은 선택을 했다. 결과적으로 길게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15일 만에 돌아오며 선발 복귀전에 나선다.
손흥민은 빌라를 만나면 강했다. 빌라 상대로 통산 9경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킬러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에도 손흥민은 빌라 원정길에서 1골 2도움을 폭발시키며 4-0 대승을 이끈 바 있다. 이날 손흥민이 다시 한번 토트넘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토트넘은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 주말 팰리스 원정에서 0-1 패배를 당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다행인 것은 주중 리그컵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잡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현재 4위 아스널, 5위 빌라와 5점 차가 나고 있기에 이날 경기는 승점 6점짜리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돌아온 손흥민과 함께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