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선수단을 정리했다.
롯데는 5일 “구단은 면담을 통해 내야수 이학주, 오선진, 투수 이인복, 임준섭 4명의 선수에게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올해 대부분 1군 무대를 밟았던 선수라 이들의 방출 소식이 더 눈길을 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이학주다. 이학주는 ‘천재 유격수’라고 불릴 정도로 재능이 있었다.
장충고 시절 최고의 유격수로 꼽혔던 이학주는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2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아 KBO리그에 입문했다.
그러다 2022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롯데로 이적했다. 유격수 자원이 빈약한 롯데에서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롯데는 2023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노진혁을 영입했고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박승욱이 이 자리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이학주의 올해 성적은 95경기 타율 0.263 에 그쳤다. 퓨처스리그 16경기 타율 0.391 2홈런 11타점 등을 기록했다. 그러나 결국 롯데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또 다른 내야수 자원 오선진도 팀을 떠난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롯데의 지명을 받아 한화에서 이적한 오선진은 26경기에서 타율 0.200의 기록을 냈다.
투수진에서는 선발 자원 이인복이 방출됐다.
서울고-연세대를 졸업한 뒤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20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인복은 2022년 9승9패1홀드 평균자책 4.19를 기록하며 희망을 봤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0경기 1승4패에 그친 데 이어 올해에는 8경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 9.55를 기록했다.
좌완 임준섭도 롯데와의 인연을 더이상 이어가지 못했다. SSG에서 방출된 뒤 롯데에서 다시 야구 인생을 이어가게 됐지만 왼손 투수로서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올해 성적은 24경기 11.1이닝 11실점(10자책) 평균자책 7.9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