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KPGA투어 챔피언십
대상·평균타수·장타 1위는 확보…나란히 시즌 2승 김민규와 우승경쟁 이길 땐 ‘타이틀 싹쓸이’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지은 장유빈이 화려한 피날레를 벼른다.
장유빈은 7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파71·7078야드)에서 열리는 올시즌 최종전 K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에서 올해 3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대상 경쟁을 마무리 한 장유빈은 상금 1위(10억 4104만원), 평균타수 1위(69.53타), 장타 1위(평균 드라이브거리 312.17야드) 등 주요 부문 선두로 최종전을 맞았다.
장유빈은 시즌 내내 대상, 상금 선두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해온 김민규와 이번주 상금 1위, 다승왕을 놓고 맞붙는다. 상금 부문에서는 장유빈이 5709만원 차로 앞서 있지만 김민규(9억 8394만원)가 우승상금 2억 2000만원이 걸린 이 대회에서 3위(상금 6600만원) 안에 들면 역전 가능성이 생긴다. 김민규가 우승하면 자력으로 상금왕에 오르고 2위(상금 1억 1000만원), 3위의 경우엔 장유빈의 성적을 따져야 한다. 다만 KPGA투어는 올시즌부터 시즌 상금은 공식 시상 부문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둘 중에서 시즌 3승의 주인공이 나올지도 관심거리다. 지난해엔 고군택이 시즌 3승을 거뒀지만 올해는 장유빈, 김민규가 2승으로 가장 많이 우승했고 나머지 선수들이 골고루 우승했다.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70위 이내 선수중 68명만 출전해 컷탈락 없이 열리는 KPGA 투어 챔피언십에 나선 11명의 시즌 1승 선수 가운데 3번째 다승자가 탄생할지도 주목된다.
평균타수에서는 장유빈이 2위 이정환(70.00타)에 앞서 유일하게 60대 타수를 기록중이고 장타에서도 2위 최승빈(310.23야드)과 간격을 두고 있어 두 부문 수상은 흔들림이 없어 보인다.
장유빈의 마음은 벌써 내달초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Q스쿨 최종전에 가 있다. 장유빈은 지난주 “KPGA 투어 챔피언십이 끝나도 내 시즌은 아직 끝이 아니다”며 “국내 시즌을 잘 마치고 PGA 투어 도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신인상(명출상) 경쟁도 마지막 대회에서 결판난다. 지난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송민혁이 4위에 오르면서 신인상 선두 김백준과의 간격을 54점차로 바짝 좁혀 누구도 승자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이번주 우승자에게는 신인상 포인트 900점, 2위 480점, 3위 405점~10위 150점 등이 적용된다. 김백준, 송민혁 외에도 5위 이동환, 6위 여성진까지 이번주 우승하면 신인상을 거머쥘 가능성이 남아있다.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통산 3승을 거둔 이동민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