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라이벌이라던 日 이토, 중족골 골절로 아웃

입력 : 2024.11.06 11:02 수정 : 2024.11.06 15:39
이토 히로키. 바이에른 뮌헨 SNS

이토 히로키. 바이에른 뮌헨 SNS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와 주전을 다툴 것으로 점쳐졌던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25)가 또 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토가 다시 중족골(발가락뼈의 안쪽에 있는 다섯 개의 뼈) 수술을 받았다. 무사히 수술을 마친 이토는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토는 지난 7월 뮌헨에 입단한 뒤 프리시즌 연습 경기에서 중족골이 부러졌다. 이 문제로 수술대에 올라 3개월 넘게 경기를 뛰지 못했는데, 최근 뮌헨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가 같은 부상이 재발했다.

이토는 이번 수술로 다시 그라운드를 떠나게 되면서 올해 출전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토는 2021년부터 독일 무대를 누비고 있는 신예 수비수다. 그는 슈투트가르트에서 분데스리가 정상급 수비수로 인정받았고, 지난 여름 2300만 유로(약 345억원)의 이적료에 뮌헨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그러나 이토는 중족골 부위에 부상이 반복되는 불운으로 반 년 가까이 공식전에서 데뷔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고 있다.

이토의 부상 이탈은 김민재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 아래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 콤비를 이루고 있다. 또 다른 중앙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벤치에서 출전 시간을 일부 나눠주고 있지만, 이토의 부상 이탈로 수비진 전체에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김민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7승2무)와 유럽챔피언스리그(1승2패) 전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강행군을 벌이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겨울 휴식기가 있어 12월 쉴 틈이 생기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김민재는 7일 벤피카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을 치른 뒤 9일 장크트파울리와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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