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졌다. SSG의 ‘리빙 레전드’ 최정이 다년 계약의 새 역사를 새롭게 썼다.
SSG는 6일 “최정과 4년 총 110억원(계약금 30억원·연봉 8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전액 보장 계약으로, 이로써 최정은 만 41세인 2028년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2005년 SSG의 전신 SK에 1차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정은 이번 계약으로 사실상 원클럽맨으로 남을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KBO리그 다년 계약의 새 역사까지 새로이 썼다. 최정은 FA 첫 자격을 얻은 2015년 4년 86억원에 계약했고 두 번째 FA였던 2019년에는 6년 106억원에 계약했다. 이어 이번 세 번째 FA 계약에서 총액 110억원에 계약하게 되면서 다년 계약 총액 300억원 시대(302억원)를 활짝 열었다. 종전 기록은 두산 포수 양의지가 두 번의 FA 계약을 하면서 세웠던 277억원이다.
최정은 “늘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은 아무리 많이 해도 과하지 않은 것 같다. 계약을 잘 마무리한만큼 최선을 다해 팀과 개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시 끈을 조이겠다. 다시 한번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