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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활동 중단 원인은 쏟아진 ‘악플’ 때문이었다

결선 진출에 실패하고 아쉬워하는 사격 선수 김예지. 연합뉴스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가 현역 생활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 배경에는 악플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김예지 소속사 플필 관계자는 “김예지가 악플로 많이 힘들어 했다”며 “이 같은 이유로 (본인도) 휴식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듯 하다”고 밝혔다.

김예지는 파리올림픽 이후 화보와 광고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쳤고 이와 관련해 조롱성 댓글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은메달 리스트인데 왜 금메달 리스트보다 조명을 받냐’ 등의 내용이 있었다”며 “김예지는 세계랭킹 1위라 은메달 리스트이지만 조명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예지가) 비인기 종목이지만 사격이 계속 알려지겠다는 생각에 활동을 해왔고 우리(소속사)도 거기에 중점을 맞췄다”며 “연예인이 아니라 운동 선수 이기 때문에 상처를 더 받은 것 같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예지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김예지가 앞으로 FA시장에 나올 것이지만 다만 아직 그 시기를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플필은 지난 6일 입장을 내고 “김예지가 소속팀 임실군청과 재계약하는 대신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했다.

김예지 또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로서의 여정을 잠시 멈추고 당분간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엄마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했다.

김예지는 2024 파리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김예지의 경기 모습을 직접 공유하며 “멋지다”는 찬사를 보냈다.

파리 올림픽 여정을 마친 김예지는 국내에서도 큰 조명을 받았고 패션·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숏폼에 킬러로도 캐스팅됐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테슬라코리아의 앰배서더(홍보대사)로 선정됐다.

김예지가 급작스러운 활동 일시 중단을 선언하자 배우로 전향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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