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순이 아내 이효리와 보낸 소소한 일상을 전했다.
7일 오후 4시 MBC FM 4U 91.9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가 방송됐다.
이날 오프닝에서 이상순은 최근 이사한 서울시 종로구에 대해 “어린 시절이 고스란히 담긴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거기서 유치원을 다녔고, 부모님이 음식점을 하셨다. 그 동네 서점은 아직도 단골”라고 덧붙였다.
이어 “종로는 늘 사람들로 붐빈다. 지금은 더 화려하게 변했지만 아직도 종로 2가는 내게 친근한 동네”라며 애정을 보였다.
이후 한 청취자는 이상순의 요즘 일상과 즐겨 마시는 차에 관해 물었다. 이상순은 “(과거 방송에 나온 모습과) 똑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아침에 일어나서 보리차 푹 끓여서 따듯하게 한 잔 마신다. 그리고 아내와 배달음식 시켜 먹는 하루를 보낸다”며 “서울에 올라오니 배달 시켜 먹기가 정말 편하더라. 배달 음식이라고 족발, 곱창 같은 거한 건 아니고 샐러드 같은 거 간단하게 시켜 먹고 라디오를 하러 출근한다. 우리도 (청취자분과) 비슷한 일상을 보낸다”고 전했다.
그러자 또 다른 청취자가 ‘첫 방부터 느낀 건데 혹시 MBTI가 ‘T’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이상순은 “나는 ‘F’다. ‘INFP’다. 공감 능력이 좋다”고 답했다. 이어 “아내(이효리)도 ‘F’다. 근데 가끔 둘 다 ‘T’ 같은 느낌이 든다”며 청취자의 말에 공감했다.
이후 이상순은 한 문자(사연)을 읽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상순은 “반가운 문자가 왔다”며 한 사연을 읽었다. 사연에는 ‘형, 안녕하세요. 디제이 되신 거 축하드려요. 내일 쿨거래 기대할게요’라고 쓰여있었다.
이상순은 “이 문자(사연)의 주인공이 ‘완벽한 하루’의 로고 송을 만든 장본인이다. 이분과 내일 중고거래를 하기로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상순은 사연자가 자신의 친한 지인이라고 덧붙이며 반가워했다.
한편, 이상순은 지난 4일 MBC FM 4U 91.9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로 12년 만에 라디오에 복귀했다. 앞서 그는 2003년 SBS 파워FM에서 ‘롤러코스터의 리슨업’ 2011년 EBS 라디오 ‘이상순의 세계 음악기행’ 등에서 DJ로 활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