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문제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구나단 감독을 대신해 이시준 감독 대행 체제를 가동한 여자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마침내 3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6-58로 꺾었다.
3연패에서 탈출해 시즌 첫 승을 기록한 신한은행은 5위(1승3패)에 자리했다. 반면 최하위 삼성생명은 개막 4연패에 빠졌다.
이날 오전 구나단 감독이 수술이 시급할 정도로 급격히 건강이 악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한은행은 치료에 전념해야 하는 구나단 감독을 대신해 이시준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신한은행 선수들은 사령탑의 안타까운 이탈에 마음을 다잡고 경기에 나섰다. 1쿼터에서 신이슬과 신지현의 3점슛으로 점수를 쌓은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의 득점을 9점으로 묶어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거센 추격에 격차가 조금씩 줄어들었고, 3쿼터 막판 이해란에게 외곽포를 내줘 3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이경은과 강계리의 연속 득점으로 45-38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신한은행은 이두나의 3점슛으로 한걸음 더 달아났고, 종료 38초 전 터진 강계리의 외곽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생명에서는 조수아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6리바운드, 키아나 스미스가 15점, 이해란이 14점으로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