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나 천금 3점포’ 우리은행, 하나은행에 역전승…김단비 트리플더블급 활약

입력 : 2024.11.08 21:36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가 8일 부천 하나은행전 결승 3점포를 쏜 모모나를 끌어 안고 있다. 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가 8일 부천 하나은행전 결승 3점포를 쏜 모모나를 끌어 안고 있다. WKBL 제공

우리은행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2연승을 달렸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하나은행을 65-62로 제압했다. 우리은행은 3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올랐고, 하나은행은 2승 2패로 4위에 머물렀다.

지난 경기에서 23년 만에 국내 선수 최초로 3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기록했던 김단비는 이날 득점 면에서는 12점으로 주춤했으나, 17개의 리바운드와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특히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김단비는 공수 전환 과정에서도 빠른 판단력으로 팀 공격을 조율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한엄지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심성영도 12점을 보태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미야사카 모모나는 8점에 그쳤지만 결정적인 순간 장거리포를 작렬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우리은행의 뒷심이 빛난 것은 경기 막판이었다. 종료 3분을 남기고 56-62로 끌려가던 우리은행은 변하정과 심성영의 연속 3점슛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종료 44초를 남기고 김단비가 상대 수비진을 끌어낸 뒤 코너에서 대기하고 있던 모모나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모모나는 망설임 없이 3점슛을 시도해 결승 득점을 올렸다.

하나은행은 김정은이 16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정예림(11점), 고서연(10점)이 힘을 보탰다.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고서연이 동점을 노리는 3점슛을 시도했으나 림을 벗어나면서 우리은행의 짜릿한 역전승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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