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강원 4-0 대파 ‘8경기 만에’ 첫 승…ACL 진출 희망 살려

입력 : 2024.11.09 18:48
수원FC 안데르손. 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 안데르손. 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가 8경기 무승(3무5패) 부진을 끝내고 파이널A 첫 승리를 신고했다.

수원FC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FC(15승8무14패·승점 53)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이 같고, 4위 FC 서울과는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해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ACL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수원FC는 이날 정승원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전반 5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정승원이 날린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반 41분에는 김태한이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전에도 수원FC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2분 ‘21세 유망주’ 정승배가 크로스바를 맞고 들어가는 원더골을 터트렸고, 후반 30분에는 안데르손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드리블 돌파 후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동안 파이널A 3경기에서 1득점에 그쳤던 수원FC는 이날 4골을 몰아치며 오랜 득점 가뭄을 해소했다. 특히 정승원, 김태한, 정승배, 안데르손까지 서로 다른 선수들이 골을 기록하며 공격진의 부활을 알렸다.

수원FC는 오는 23일 울산HD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ACL 진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포항과 서울의 37라운드 경기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패배한 강원FC(18승7무12패·승점 61)는 리그 2위를 유지했지만, 한 경기 덜 치른 3위 김천상무(승점 60)와의 승점 차를 벌리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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