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가 안양 정관장을 물리치고 홈 3연승을 질주, 다시 달릴 채비를 마쳤다.
KT는 11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정관장을 69-58로 꺾었다. 홈 3연승을 달린 KT는 고양 소노와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6승4패)로 올라섰다. 2연승이 끊긴 정관장은 부산 KCC와 공동 6위에서 7위(4승6패)로 하락했다.
승부처였던 3쿼터를 지배한 박준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준영은 KT가 38-36으로 앞서던 쿼터 종료 6분여에 3점슛을 적중한 데 이어 문성곤의 스틸에 이은 레이업 득점과 함께 앤드 원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44-38을 만들었다. 그 뒤에도 허훈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고 직접 득점까지 거푸 올리는 등 맹활약했고, 덕분에 3쿼터가 끝났을 때 양 팀의 격차는 59-48,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정관장도 4쿼터에서 추격하려 했으나 쿼터 시작 6분이 지나도록 야투를 하나도 넣지 못했고, 결국 그대로 KT의 승리가 굳어졌다.
박준영은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0점을 기록했는데, 이 중 14점을 3쿼터에 몰아넣었다. 리바운드도 8개를 잡아내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허훈도 18점·11어시스트 ‘더블더블’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