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수능 대상자인 2006년생 스타들에 관심이 쏠렸다.
올해 수능을 치르는 아이돌은 ‘보이넥스트도어’ 운학, ‘앰퍼샌드원’ 마카야·승모, ‘이븐’ 박지후, ‘올아워즈’ 온, ‘82메이저’ 김도균, ‘엔카이브’ 엔, ‘루네이트’ 은섭, ‘라필루스’ 서원, ‘베드빌런’ 켈리, ‘세이마이네임’ 소하 등이다.
운학은 지난여름 수능 원서 접수 기간에 자신의 SNS에 ‘생활과 윤리’ ‘한국 지리’ 과목을 선택했다고 직접 밝히며 “고3 팬들,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라는 파이팅 넘치는 문구로 자신과 동갑인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배우 중엔 1000만 영화의 아역들이 수능을 치러 눈길을 끈다. 영화 ‘부산행’에서 주인공 서석우(공유 분)의 딸 수안 역을 연기한 김수안과, ‘7번 방의 선물’에서 용구(류승룡 분)의 딸 예승 역으로 출연한 갈소원이 그 주인공이다.
류승룡은 최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여섯 살이던 갈소원이 이젠 수험생이 됐다. 대학에 들어가면 좋은 선물을 해주려고 고민 중”이라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이에 많은 누리꾼은 “그 아기가 언제 커서 수험생이 됐냐”며 빠른 세월을 실감하기도 했다.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스타들이 수험표를 들고 수험장에 나타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나 최근엔 대학 입시를 포기하는 스타들이 더욱 늘고 있다. 지난해에도 엔믹스 지우, 키스오브라이프 하늘, 빌리 시윤이, 재작년엔 아이브 장원영, 뉴진스 민지가 수능을 치르지 않았다. 공부할 기회는 나중에라도 있으니, ‘물 들어올 때 노 젓자’ 라는 판단이다.
특히 아이유나 미쓰에이 수지처럼 스케줄이 빽빽한 톱스타의 경우 출석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대학 진학 자체를 포기하기도 한다. 특히 아이유는 대학 고3 시절 여러 대학에서 특별전형 입학 제안을 받았으나 모두 거절했다. 아이유는 이후 방송에 출연해 “대학진학을 포기한 건, 솔직히 수능에 아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아서였다”며 “정작 고등학교도 제대로 못 나갔는데 대학교는 잘 나갈 수 있겠냔 생각이 든다. 대학은 더 열심히 공부하는 곳”이라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는 ‘투어스’ 지훈, ‘올아워즈’ 현빈, ‘뉴진스’ 해린, ‘르세라핌’ 홍은채, ‘엔믹스’ 규진, ‘트리플에스’ 박시온, ‘리센느’ 리브, 영파씨 지하나, 아크 지우, ‘피프티피프티’ 하나 등이 수능을 포기하고 활동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특히 피프티피프티 하나는 이달 27일 데뷔 후 첫 미국 데뷔를 앞둔 만큼 그룹 일정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수험생 팬들을 위한 아이돌의 응원 릴레이도 이어졌다.
뉴진스는 공식 SNS에 “할 수 있다! 다들 긴장하지 말고 멋지게 하고 돌아오라” 는 글과 함께 파이팅 포즈의 사진을 올렸다. 투머로우바이투게더 역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주변의 수험생 가족, 친구, 지인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 한마디를 해주시면 정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수험표, 신분증 모두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컨디션 조절 잘하고, 그동안의 노력이 별처럼 반짝 빛을 발할 수 있게 응원하겠다.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 대박 나세요!” 라고 외치며 좋은 기운을 불어넣었다.
한편, 2005학년도 수능은 14일 오전 8시 40분 전국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