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1억 파운드(약 1,786억 원)짜리 먹튀가 손흥민(32·토트넘)의 동료가 될까. 토트넘 홋스퍼가 잭 그릴리시(29)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그릴리쉬를 영입하기 위한 엄청난 계획을 준비 중이다. 현재 그릴리쉬는 맨시티에서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는 상태다”라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에 새로운 공격 자원을 원하고 있으며, 그릴리쉬의 능력을 팀에 적합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릴리쉬는 맨시티의 클럽 레코드를 갈아치우며 합류했다. 애스턴 빌라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눈에 들었고, 2021년 여름 구단 최고 이적료인 1,786억 원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그릴리쉬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첫 시즌, 39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두 번째 시즌에는 50경기 5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살아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36경기 3골 3도움으로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이번 시즌에도 반등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10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단 2도움만을 기록하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주전 경쟁에서도 완전히 밀린 상태로 맨시티 역시 그릴리쉬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토트넘이 그릴리쉬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기복 있는 팀의 공격 옵션에서 새로운 선수를 더하길 원하면서 그릴리쉬를 눈여겨보고 있다.
매체는 “그릴리쉬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하고 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잠재적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은 이미 그릴리쉬의 영입을 위한 계획을 준비 중이고, 맨시티가 매각 의사를 보인다면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