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소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아역모델 출신 김수정(20)이 연예인 가운데 처음으로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에 공개 참여한 가운데 악플에 시달리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김수정은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성희롱 댓글을 캡처해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내가 여대 출신으로 남고 싶다는데, 이러고 있는 너희들 보면 잘도 공학이 다니고 싶겠다. 나 너희같이 음침하고 모자란 남자 정말 싫어한다”고 분노했다.
김수정은 지난 15일 SNS인스타그램에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에 참여했다”며 인증 사진을 올리며 “세상에 대해 안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라고 적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그를 비난했고 김수정의 인스타그램에 찾아가 악플을 남긴 것.
김수정은 4살인 2007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2010년 KBS2 ‘스타골든벨’에서 “정답입니다~”를 외치는 역할로 ‘정답소녀’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서울공연예술고를 졸업 후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입학했으나 중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덕여대 학생들은 지난 11일부터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하며 캠퍼스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동덕여대는 그간 많은 여성 연예인들을 배출해, 학생들은 선배들에게 공학 전환 반대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으나 공개적으로 응한 것은 정수정이 처음이다.
김수정은 동덕여대 학생들을 응원하며 걸그룹 트리플에스의 ‘걸스네버다이(Girls Never Die)’와 씨야, 다비치, 티아라가 함께 부른 ‘원더우먼’ 등의 노래를 소개하기도 했다. ‘원더우먼’ 노래에는 “여자들아 기죽지 마라/ 당당하게 외쳐라/ 남자들아 비켜라/ 여자들의 의리가 더 멋있잖아” 등의 가사가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