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전쟁2’, 학벌주의 논란…“참가자 순수 열정” 제작진 자신

입력 : 2024.11.22 14:08 수정 : 2024.11.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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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범훈 PD, 김정선 작가.

허범훈 PD, 김정선 작가.

“얼굴 보고 뽑았냐고요? 잘 푸니까 멋있고 예뻐 보이는 거예요.”

시즌2로 돌아온 쿠팡플레이 ‘대학전쟁’은 대한민국 최고 명문대 상위 1%의 천재들이 오직 두뇌만을 활용해 맞붙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일각에서는 출연진들의 출중한 외모 때문에 참가자 선별 기준에서 매력과 끼를 함께 본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

“가장 중요했던 기준은 바로 문제를 푸는 능력이었어요.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들만 추려서 사전 테스트를 봤고 그 점수를 토대로 등수를 매겼습니다. 거기서 밸런스를 고려해 팀을 짰고요. 출연진 외모가 출중해 보이는 건 그만큼 잘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요.(김정선)”

지난 21일 스포츠경향은 서울 청담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대학전쟁’ 시즌2 허범훈 PD와 김정선 작가를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제 제작 위해 전문 기관 자문

‘대학전쟁’ 시즌2는 명문대 재학생들이 심리·정치전을 배제하고 오직 두뇌만을 활용해 진검 승부를 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대, 포항공대 등 내노라하는 대학교 재학생들이 모였고, 여기에 시즌1과는 달리 세계 최고의 명문대, 옥스퍼드와 MIT 공대가 추가되면서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김정선 작가.

김정선 작가.

“두뇌를 활용한 서바이벌 예능에서 연예인들이 출연하면 어쩔 수 없이 정치 싸움이나 심리전으로 변질되더라고요. 그런데 ‘대학전쟁’은 일반인 학생들이 주요 참가자로 나옵니다. 문제 구성 또한 수 싸움을 배제하고 순수 두뇌로만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했어요.(김정선)

드라마나 만화에서 주인공의 두뇌는 작가의 두뇌 수준을 넘어서진 못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서바이벌 예능에서 문제 하나, 게임 하나를 만들 때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최고 수준의 두뇌를 가리는 프로그램에서 평이한 게임이나 문제를 들고 오면 변별력이 없기 때문.

“게임은 5월 정도부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했던 게임들 중에서 업그레이드한 것도 있고 연산, 암기 등 분야를 나눠 시뮬레이션해 정교하게 게임을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지난 15일 공개된 ‘시그널 수사2’의 경우는 언어학 올림피아드 문제와 유사한 점이 많아서 한국 언어올림피아드 협회에 자문을 구했습니다.(허범훈)”

더군다나 ‘대학전쟁’의 김정선 작가는 ‘더 지니어스’, ‘대탈출’ 등 서바이벌 예능 전문 작가이기도 하다. 게임을 구성하는 데 있어 일가견이 있던 터. 김정선 작가는 “서바이벌 프로를 많이 하다보니까 문제를 보는 눈이 생긴다. 덕분에 논의하기도 수월했다”고 전했다.

“참가자들, 승패보다 문제 해결에 관심”

허범훈 PD와 김정선 작가는 승리를 향한 참가자들의 열정에 스스로 동기부여가 된다고 입맞춰 말했다.

“서바이벌에서 지고 나면 억울해하거나 비방하는 참가자들은 없었습니다. 경기가 다 끝나도 어떻게 풀었냐고 물어볼 정도죠. 이건 시즌1때도 그렇고, 달라진 점이 없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참가자들한테서 가장 많이 듣는 얘기는 더 하고 싶은데 (떨어져) 못 풀어서 아쉬웠다, 였습니다(허범훈)”

허범훈 PD.

허범훈 PD.

다만 학벌주의를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없는 건 아니었다. 대한민국 최상위 대학교 학생들을 줄 세우기 위한 게임을 진행하는 것도 모자라 해외 유수의 대학 재학생까지 끌어들여 대학 서열화를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것.

“시즌1 때도 비슷한 얘기가 나왔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그런 얘기는 쏙 들어갔습니다. 이번에는 시즌1 때보다 더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메인 매치 때 연세대 재학생들이 베네핏 없이 서울대 친구들을 압도하는 모습 보여줬습니다. 이번에도 서울대 외의 대학들의 약진이 기대됩니다.(허범훈)”

한편 쿠팡플레이 예능 대학전쟁 시즌2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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