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도 아니었는데 모마는 왜 빠졌을까…현대건설은 시즌 첫 연패

입력 : 2024.11.24 20:30
모마가 24일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KOVO 제공

모마가 24일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KOVO 제공

현대건설은 24일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사실상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빠진 채로 경기를 치렀다. 특별한 부상도 아니었는데, 무슨 일이었을까.

현대건설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7-25 37-35 25-27 12-25으로 패했다. 앞서 21일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패한 후 올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모마는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부터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코트에서 짜증 섞인 표정을 짓기도 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전 “원래도 무표정인데, 그날은 컨디션도 좋지 않아서 더 그랬던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팀워크에 대해 강조했다”고 전했다.

모마는 이날 선발 출전했지만, 0-8로 밀리던 1세트 나현수와 교체된 후 출전하지 않았다. 모마는 이날 득점 없이 범실 2개만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빠진 후 특유의 짜임새를 바탕으로 접전 끝에 2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주득점원인 모마 없이 흥국생명을 물리치긴 어려웠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24일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KOVO 제공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24일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KOVO 제공

경기 뒤 강 감독은 모마를 일찍 제외한 이유에 대해 “부상이나 그런 건 아니다.오늘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그래도 국내 선수들끼리 열심히 경기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강 감독은 4세트 1-3에서 투트쿠의 디그 동작에 관해 “캐치볼 파울을 불지 않느냐”고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드물게 흥분했던 강 감독은 “이전 경기(IBK기업은행)에서도 그런 상황(오버넷 파울)이 있었다”며 “판정 기준을 잘 세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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