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파격노출 박지현, 대단하고 대견해”

입력 : 2024.11.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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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여정, 사진제공|NEW

배우 조여정, 사진제공|NEW

배우 조여정이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로 돌아온다. ‘인간중독’을 함께한 송승헌과 또 한 번 손잡았고, ‘방자전’ ‘인간중독’ 김대우 감독과는 세번째 협업이다. 여기에 ‘뉴페이스’ 박지현이 합류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박지현에겐 좋은 자극을 받았어요. 함께 하는 장면에서 박지현을 보는데 마치 식물처럼 앉아있더라고요. 이 친구를 믿고 나를 던질 수 있겠구나, 믿음을 주는 파트너였죠. 촬영 끝나고 화장실 앞에서 마주쳤는데 제가 ‘너 진짜 연기 잘하는 구나’라고 칭찬했더니, 부끄러워하면서도 ‘감사해요’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전 그 나이 때 그런 연기 못했거든요. 그런데 29살에 파격적인 ‘미주’를 연기한다? 진짜 대단하고 대견해요. 멋졌고요.”

조여정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만난 자리에서 ‘히든페이스’ 촬영기, 송승헌과 친분, 데뷔 28년차 되돌아본 배우로서 삶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조여정, 사진제공|NEW

배우 조여정, 사진제공|NEW

■“든든하고 편한 송승헌, 오빠 최고!”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조여정은 해맑은 금수저 첼리스트 수연 역을 맡아 마에스트로 ‘성진’으로 분한 송승헌과 호흡한다.

“오빠(송승헌)는 정말 멋있잖아요. 게다가 마에스트로라니. ‘진짜 멋있다, 오빠’라고 해도 제가 얘기해서 잘 안 믿더라고요. 전작을 함께 해서 그런가, 마치 사촌여동생 칭찬처럼 흘려듣던데요. 그만큼 참 편한 사이에요. 오랜만에 봐도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사람이랄까. 오빠도 나와 작업할 때 든든하고 편하다고 하는 걸 보니 꽤 호흡이 좋았나봐요. 평소에도 워낙 잘해주는데요. 맛있는 걸 진짜 많이 사줘요. 오빠, 최고! 최고!”

‘히든페이스’ 속 배우 조여정과 송승헌, 사진제공|NEW

‘히든페이스’ 속 배우 조여정과 송승헌, 사진제공|NEW

김대우 감독과는 벌써 세 작품 째다. ‘김대우의 뮤즈’라고 해도 되지 않느냐고 하니 조금은 미안한 표정을 짓는다.

“뭔가 믿고 맡겼다는 건 제가 해내야 할 게 있다는 거잖아요. 좋은 숙제였다고 생각해요. ‘방자전’은 사극, ‘인간중독’은 시대극이고, 이번엔 현대극인데 세 번 다 맡겼다는 건 이번에도 뭔가 풀어낼 게 있다는 거라서 괸을 참 많이 했어요. 내가 해낼 수 있을까 걱정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그런가, 아예 처음 만난 감독과 새로운 작품을 한 느낌도 들어요.”

배우 조여정, 사진제공|NEW

배우 조여정, 사진제공|NEW

■“아카데미 수상은 부담이자 나의 원동력”

1997년 잡지모델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배우로서 열심히 달려오고 있다. 연기는 이제 그에게서 뗄 수 없는 존재다.

“연기는 절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것 같아요. 제가 지금 좋은 사람이라는 게 아니라, 여러 캐릭터들을 연기하면서 각자 입장으로 생각하게 되잖아요. 그러면서 끊임없이 절 돌아보게 만들죠. 배우라서 많은 걸 느끼고, 또 행복해요.”

배우로서 정점을 찍은 건 역시나 ‘기생충’(2019)이다. 천만영화를 찍은 것은 물론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영화부문 앙상블상,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을 싹쓸이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드높였다.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에요. 배우로선 부담스러우면서도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요. 진화해가고 싶은 바람이 늘 있는데, 이런 상들은 그 과정 중 선물처럼 오는 상상치 못한 좋은 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일들이 있다고 해서 진화를 멈출 순 없는 거니까요. 목표요? 그런 건 없어요. 그저 오늘 하루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면 된 겁니다. 최선을 다할 걸 후회하기 싫어서, 더 열심히 사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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