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제작진 “776명 지원→20명 출연, 두 번째 기회 잡을 수 있는 분들 섭외”

입력 : 2024.11.27 16:40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27일 온라인 사전 녹화 형식으로 공개된 ENA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ENA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27일 온라인 사전 녹화 형식으로 공개된 ENA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ENA

ENA 새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제작진이 총 776명의 지원자 가운데 20명을 추렸던 과정을 설명했다.

한경훈PD는 27일 온라인 사전 녹화 형식으로 진행된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하 레미제라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한경훈PD와 ENA 김종무PD 그리고 출연자 요리연구가 백종원, 김민성, 데이비드 리, 임태훈, 윤남노 셰프가 참석했다.

상반기 백종원 대표의 모집공고로 시작된 ‘레미제라블’ 출연자 섭외는 총 776명의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PD는 “대부분 기회를 달라는 절박한 사연들이 많았다”며 “스무 명의 출연자를 추린 기준은 두 번째 기회가 없는 분들이었다. 인생의 마지노선에 있는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경훈PD가 27일 온라인 사전 녹화 형식으로 공개된 ENA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ENA

한경훈PD가 27일 온라인 사전 녹화 형식으로 공개된 ENA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ENA

그는 “보통 한 번 실패하면 거의 나락에 떨어졌다는 평가들이 많은데 자립할 수 있는 분들도 있었다”며 “절실한 분들을 모았다. 환경이 안 좋았거나, 실패를 겪은 자영업자, 가족이 불행하신 분들도 있었다. 섭외의 기준은 ‘두 번째 기회를 드렸을 때 잡을 수 있는 분들’이었다”고 정리했다.

‘레미제라블’ 출연자 모집은 게재 당시 남성 지원자만을 모아 성차별 논란을 겪기도 했는데 제작진은 이에 대해 당시 “이후에 여성 편 등 다양한 시즌을 생각하고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네 명의 담임셰프들과 함께 갖가지 사연으로 인생에 부침을 겪은 20명의 참가자를 모아 이들을 ‘장사꾼’으로 거듭나게 해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ENA에서 오는 30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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