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4개 자회사 설립 확정…박병무 대표 “주총 통한 분사 더는 없다”

입력 : 2024.11.28 10:46

엔씨소프트가 28일, 판교 R&D센터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독립 개발 스튜디오를 포함한 4개 자회사의 신규 설립을 확정했다.

신설 법인은 게임 개발 스튜디오 ▲ 퍼스트스파크 게임즈(FirstSpark Games) ▲ 빅파이어 게임즈(BigFire Games) ▲ 루디우스 게임즈(Ludius Games)와 인공지능(AI) 전문기업 ▲ 엔씨 에이아이(NC AI) 등 4개의 비상장 법인으로, 내년 2월 1일 출범 예정이다.

(왼쪽부터) 신설 법인 대표 4인. 최문영 퍼스트스파크 게임즈 대표, 배재현 빅파이어 게임즈 대표, 서민석 루디우스 게임즈 대표, 이연수 엔씨 에이아이 대표. |엔씨소프트

(왼쪽부터) 신설 법인 대표 4인. 최문영 퍼스트스파크 게임즈 대표, 배재현 빅파이어 게임즈 대표, 서민석 루디우스 게임즈 대표, 이연수 엔씨 에이아이 대표.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TL) 개발 조직은 퍼스트스파크 게임즈로 분사한다. 퍼스트스파크 게임즈는 엔씨소프트 최고사업책임자(CBO)로 TL 개발을 총괄했던 최문영 전무가 대표를 맡았다.

차기작 슈팅 게임 ‘LLL’ 개발 자회사 빅파이어 게임즈는 배재현 부사장이, 전략 게임 ‘택탄’(TACTAN) 개발 자회사인 루디우스 게임즈는 서민석 시더가 대표를 맡는다.

대형언어모델(LLM) 바르코(VARCO) 등 AI 기술 연구개발(R&D) 조직은 엔씨 에이아이로 독립, 이연수 리서치본부장이 대표를 맡았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게임 개발을 효율화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자 분사를 고민하게 됐다”며 “본사에 너무 많은 인력이 집중돼 있다 보니 창의성과 절실함이 떨어진 면이 있었고, 도전 정신을 북돋우기 위해 독립된 스튜디오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분사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전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신규 지식재산(IP)은 독립 스튜디오를 통해 개발하고 출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주주총회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박 공동대표는 추가적인 분사 가능성에 대해 “이런 식으로 주총 결의를 거친 분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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