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황금인공관절, 로봇인공관절수술 후 재활도 가볍게

입력 : 2024.11.29 09:28
가벼운 황금인공관절, 로봇인공관절수술 후 재활도 가볍게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흔히 겪는 만성 질환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관절통이다. 초기에는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평소보다 많이 걸었을 때 뻐근한 통증을 느끼곤 한다.

하지만 초기에 관리하지 못하면 보존적인 치료로는 개선이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관절염 말기가 되면 염증 범위가 넓어지고 연골 마모가 극심하여 보행 자체를 어려워한다. 이 시기에는 손상된 연골을 제거한 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의사가 로봇의 도움을 받아 수술을 집도하는 방식이다. 이는 수술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여 보다 양질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CT촬영을 통해 뼈의 모양을 3D로 형상화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환자의 뼈 모양을 구현한 3D 모델을 토대로 연령, 증상, 질환의 진행 정도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하여 수술 계획을 수립한다.

로봇수술은 인공구조물의 크기, 뼈 절삭 범위, 인공관절 삽입 위치 등을 꼼꼼히 구상하여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관절의 정밀한 교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수술 후 다리 정렬의 불균형을 예방하고 재활 시기를 앞당기는 등 환자 만족도가 높은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인공관절의 소재 차이에서도 환자의 만족도는 달라진다. 인천 대찬병원의 황금인공관절은 인공관절의 수명을 성공적으로 높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황금인공관절은 TIN 코팅 처리가 되어 있는 가벼운 소재의 관절이다. 180g의 가벼운 무게로 무릎의 부담이 적고 인공구조물의 마모를 최소화하는 TIN 코팅 덕분에 기존 인공관절에 비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고정형 인공관절과 다르게 좌우 90도까지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한 넓은 운동 범위를 제공한다. 또한, 금속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니켈 함유량이 기존 인공관절의 100분의 1 수준이다.

인천 대찬병원 이민수 대표원장(로봇인공관절센터)은 “황금인공관절은 플라스틱에 가해지는 압력이 균등해 마모율이 적기 때문에 관절의 수명을 20년 이상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며 “인공관절수술은 어떻게 계획을 수립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재료를 사용할 것인가도 중요하게 고려할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인공관절이 무거울수록 힘이 많이 소요되며 적응하는데 있어서도 좀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한 면에서 황금인공관절은 말기 퇴행성관절염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빠른 일상 복귀를 기대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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