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은이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인 동덕여대 후배들을 비판했다.
김성은은 28일 인스타그램에 학생들의 시위로 인해 락카칠이 돼 있는 학교 시설물을 첨부하며 “수준 낮고 저급하디 저급한 억지 시위를 멈춰달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대사상주입, 페미니즘사상주입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은은 2010년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수시모집 연기특기자 전형해 합격해 졸업했다. 자신의 모교인 동덕여대에서 시위가 이어지자 이를 비판하는 입장을 낸 것이다.
연예인이 직접 동덕여대 남녀공항 반대 시위를 비판한 것은 김성은이 처음이다.
이보다 앞서 같은 동덕여대 출신인 배우 김수정은 지난 15일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에 참여한 사실을 직접 알렸다. 이에 일부 누리꾼이 항의 댓글을 달자 그는 “내가 여대 출신으로 남고 싶다는데 이러고 있는 걸 보면 잘도 공학에 다니고 싶겠다”고 했다.
동덕여대 학생들은 대학 본부가 학생 동의 없이 남녀 공학 전환 논의를 하고 있다며 지난 11일부터 점거 농성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25일 제3차 간담회 과정에서 학생 대표단과 처장단간의 합의가 결렬에 이르면서 갈등이 재차 격화된 상황이다.
동덕여대 측은 총학생회 등 본관을 점거하고 있는 학생들을 상대로 공간 점거에 대한 퇴거 단행과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