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29일(한국시간) AS 로마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찰칵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흥민(32)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시즌 4호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토트넘 홋스퍼는 후반 추가시간 1분 극장 동점골을 내주면서 AS 로마와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로마와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3승 1무 1패(승점 10점)를 기록하며 9위로 내려갔다.
토트넘 선발 라인업. 토트넘 공식 SNS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마를 상대로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대신해 프레이저 포스터가 골문을 지켰고, 아치 그레이-벤 데이비스-라두 드라구신-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파페 사르-로드리고 벤탄쿠르-데얀 쿨루셉스키가 나섰고, 전방 스리톱에는 손흥민과 도미닉 솔란키, 브레넌 존슨이 출격했다.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린 뒤 페드로 포로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반 5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토트넘은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4분 박스 안에서 사르가 볼을 터치하는 과정에서 로마 센터백 마츠 후멜스에게 걸려 넘어졌고, 비디오 판독 결과 반칙이 인정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주장 손흥민이 나섰고, 로마 밀레 스빌라르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면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토트넘이 홈에서 먼저 앞서 나갔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0분 로마가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파울로 디발라의 킥을 에반 은디카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반 34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도움을 받은 브레넌 존슨이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터트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 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후 토트넘은 다시 앞서 나갔다. 전반 34분 왼쪽에서 쿨루셉스키가 컷백 크로스를 연결했고, 뛰어 들어오던 존슨이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득점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존슨의 득점으로 전반을 2-1로 마쳤다.
후반에도 토트넘은 한 골의 리드를 지키며 막판까지 우위를 점했으나 추가시간에 무너졌다. 추가시간 1분 코너킥 상황에서 후멜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승리를 지키지 못했고, 결국 2-2로 비기면서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트리며 시즌 4호 골을 터트렸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가벼운 몸 상태를 보이면서 활발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슈팅으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고, 후반 32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면서 77분을 소화한 채 경기를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은 평점 7.7점을 받으면서 팀 내 최고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