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대표의 강제추행 의혹이 불거진 그룹 메이딘을 둘러싼 의혹이 진화됨과 동시에 피해 멤버로 알려졌던 가은이 팀을 탈퇴했다.
메이딘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는 28일 입장을 내고 “메이딘 멤버 가은은 오늘부터 팀에서 탈퇴함을 알려드린다”며 “가은은 지난 9월 데뷔 이후 메이딘 활동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으나 개인적인 사정이 겹치면서 팀 활동의 수행이 어려운 상황에까지 이르러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메이딘은 마시로, 미유, 수혜, 예서, 세리나, 나고미 6인 체재로 운영된다. 앞으로의 스케줄 또한 정상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소속사는 대표의 강제추행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소속사는 “최근 보도된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리며 당사는 그 허위를 밝힐 여러 증거 역시 보유하고 있다”며 “법적인 문제가 제기될 시 그 누구보다도 성실히 임해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을 계획임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앞서 메이딘 소속사 대표 A씨가 메이딘 소속 멤버를 강제추행했다는 소식이 지난 22일 알려졌다. 멤버 B씨는 지난 10월 호감이 있던 남성을 자신의 숙소로 불렀다 A씨에게 발각됐다.
B씨는 A씨에게 “이번 활동까지만 하게 해달라”고 했고 이에 A씨는 “너도 내 소원을 들어달라 내 일일 여자친구 해달라”는 제안을 했다.
공개된 B씨의 녹취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했고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 이러한 정황을 누군가에 알리며 B씨는 울음을 터뜨렸다.
반면 소속사는 “해당 멤버가 활동을 계속 하게 해달라면서 ‘일일 여친이 돼 주겠다’고 했고 영화를 보여달라고 해서 간 것”이라며 “일장적 관계를 의심할 언행도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사실이 부모들에게 알려져 A씨에게 항의했고 A씨는 ‘제가 명백히 실수한 것이 맞다’고 인정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강제추행을 주장한 멤버는 가은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은은 지난 11일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일시 중단했던 멤버다. 결국 강제추행 부인 입장과 함께 팀까지 탈퇴하게 된 것이다.
소속사는 지난 23일에도 입장을 내고 “방송에서 언급된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 기타 위력에 의한 성적 접촉이 없었으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며 “보도된 내용은 해당 멤버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사실과 다르게 얘기한 것을 제보받은 전문에 기초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