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인엽이 교복 연기를 계속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입는 건 문제가 아니”라고 답했다.
29일 오후 배우 황인엽은 서울 강남구 모처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최근 종영한 드라마 ‘조립식 가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립식 가족’은 피를 나누지 않았지만 상처를 보듬으며 가족처럼 10대 시절을 보낸 세 청춘의 이야기를 담았다. 극에서 황인엽은 어린 시절 여동생을 잃은 상처와 그 사건으로 엄마로부터 버림받은 아픔을 지닌 김산하를 연기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배우 황인엽의 어색하지 않은 학생 연기다. JTBC ‘18 어게인’(2020), tvN ‘여신강림’(2020),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2022)에서 교복을 입었던 그는 이번에도 교복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이날 황인엽은 추후 다른 작품에서도 교복을 기대해봐도 되겠냐는 질문에 “입는 건 문제가 아니다”라고 망설임없이 대답했다. 그는 “계속 새로운 인물을 표현해야 하니까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인물이 교복을 입는다면 입을 수 있다. 교복을 입는 역할로 저를 골라주셨다면 마땅히 자연스러워 보여야 할 책임이 있기에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적인 것보다는 고등학생 나이가 아닌 사람이 고등학생의 행동을 표현하는 게 정말 안 되더라. 그때만 할 수 있는 생각을 해야 그 마음이 보이는 거 아니겠냐”며 “외적인 모습보다 중요하다 생각해서 거기에 초점을 뒀다. 교복은 우리가 놀이공원만 가도, 인생네컷을 찍으러 갈 때도 코스프레처럼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립식 가족’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한 황인엽은 2025년 방영 예정인 티빙 드라마 ‘친애하는 X’에서 특별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