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채연과 사귀냐고요? 너무 감사한 칭찬이네요. 그렇게 봐주셨다면 ‘아닌 게 죄송한 수준인가’ 싶기도 해요”
29일 오후 배우 황인엽은 서울 강남구 모처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최근 종영한 드라마 ‘조립식 가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립식 가족’은 피를 나누지 않았지만 상처를 보듬으며 가족처럼 10대 시절을 보낸 세 청춘의 이야기를 담았다.
극에서 황인엽은 어린 시절 여동생을 잃은 상처와 그 사건으로 엄마로부터 버림받은 아픔을 지닌 김산하로 분했다. 김산하는 어린 시절 남매처럼 자라온 윤주원(정채연)과 10년 만에 다시 만나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15회 키스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서로의 사랑을 완벽하게 확인해서 저 끝에서 주원이가 많은 인파를 뚫고 달려오는 장면이 있어요. 산하를 남자로서 애정한다는 표현을 하고 먼저 다가가는데 키스신보다는 그 마음이 더 예쁘게 담긴 것 같아요. 김산하를 진짜로 사랑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말하기까지의 과정이 모여 마침표를 찍는 순간인 것 같아요. 그걸 채연이가 잘 표현해줬고 제 표정도 생각보다 더 보기 좋았어요”
극에서 보인 애틋한 연기에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실제 관계에 대해 의심하기도 했다.
“실제로 사귀냐는 반응은 너무 감사한 칭찬이네요. 그렇게 봐주셨다면 ‘(열애가) 아닌 게 죄송한 수준인가?’ 싶어요. 저희 셋이서 너무 친한데 유튜브 영상에는 저와 채연이 둘만 있는 게 나오더라고요. 둘이 뭐가 있는 것처럼 나오지만 사실 세 명이 있는 거예요. 저희 둘만 똑 잘라서 꽁냥거리는 것처럼 나왔더라고요(웃음)”
한편 ‘조립식 가족’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한 황인엽은 2025년 방영 예정인 티빙 드라마 ‘친애하는 X’에 특별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