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왕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킬리안 음바페(26)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왕따가 됐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에 패한 경기의 터널 안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음바페의 모습이 포착됐고,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은 음바페를 더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8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에 끌려다니며 고전했다. 후반 7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31분에는 코디 각포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결국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 내지 못한 채 0-2로 무너졌다.
음바페는 선발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심지어 페널티킥을 실축하기까지 했다. 후반 15분 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음바페가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퀴빈 켈러허 골키퍼에게 방향을 완전히 읽히면서 실축했다. 평소 자신감 넘치게 성공시키던 음바페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런 상황에서 경기 종료 후 터널 안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후반 시작을 위해 경기장으로 나서기 전 모여 있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그러던 중 음바페가 주드 벨링엄에게 다가가 말을 건네려 했고, 벨링엄은 음바페를 무시하며 다른 동료에게 가서 말을 거는 장면이 포착됐다. 벨링엄은 음바페를 쳐다보지 조차 않으면서 철저하게 외면했다.벨링엄에게 무시당한 음바페는 터널 벽에 기대 동료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바라볼 뿐이었다.
이를 두고 계속해서 불거졌던 레알 마드리드의 불화설이 다시 한번 재점화되고 있다. 특히나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지던 중 이런 장면이 포착되면서 팬들의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