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을 잡고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하나은행은 2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61-58로 승리했다.
공동 최하위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하나은행은 6연패 탈출과 함께 3승(7패)을 신고하면서 5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팽 빠진 신한은행(2승8패)은 꼴찌가 됐다.
현역 최고령 선수인 김정은(37)이 19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김정은은 이날 통산 8139점을 기록해 정선민 전 여자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역대 최다 득점 1위(8140점) 기록에 1점차로 다가서면서 신기록을 예고했다.
김정은은 12월 2일 용인 삼성생명과 홈경기에서 골밑 득점 한 개만 성공해도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하나은행은 김정은 외에 양인영(15점 13리바운드)과 김시온(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나은행은 승부처인 4쿼터에서 집중력의 차이로 웃었다. 하나은행은 4쿼터 6분 36초경 55-54로 쫓겼으나 정예림의 미들슛과 양인영의 골밑 득점을 묶어 59-54로 달아났다. 하나은행은 남은 2분간 단 2점에 그쳤으나 신한은행 역시 4점에 그치며 승패가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