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풀세트 혈투 끝에 삼성화재 제압…하루 만에 선두 탈환

입력 : 2024.11.29 22:46
대한항공 막심이 29일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KOVO 제공

대한항공 막심이 29일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KOVO 제공

대한항공이 혈투 끝에 삼성화재를 꺾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1-25 26-24 25-20 16-14)로 역전승했다.

5연승과 함께 승점 25점(8승3패)을 쌓은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8승2패·승점 23점)을 제치고 하루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대한항공은 1, 2세트를 내줬으나 3세트 듀스 접전을 이겨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3세트 24-24에서 막심 지갈로프의 퀵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대한항공은 정한용의 서브 에이스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4세트 21-20에서 김민재의 오픈 공격으로 2점 차로 달아난 대한항공은 직후 알리 파즐리의 백어택을 정한용이 가로막으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정지석의 연속 서브 득점이 터지며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대한항공의 강서브는 5세트에도 폭발했다. 13-13에서 막심의 스파이크 서브로 유리한 고지를 밟은 대한항공은 파즐리의 백어택으로 듀스를 허용했으나 정지석의 퀵오픈에 이은 상대 후위 공격자 반칙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모마가 29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하고 있다. KOVO 제공

모마가 29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하고 있다. KOVO 제공

막심이 후위 공격 7개,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3개로 트리플크라운(블로킹 득점·서브 에이스·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하며 31득점을 올렸다. 삼성화재에선 파즐리가 양 팀 최다 32득점을 기록했지만, 승점 1점을 수확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여자부에선 현대건설이 24득점을 올린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15 25-18 15-25 25-10)로 물리쳤다.

2연패를 끊은 현대건설은 승점 24점(8승3패)으로 IBK기업은행(8승2패·승점 21점)을 밀어내고 2위 자리로 복귀했다. 6위 한국도로공사는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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