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FC, K리그 26번째 구단으로 가입…내년부터 K리그2 참가

입력 : 2024.11.30 12:20
K리그 이사회 | 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이사회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26번째 구단이 탄생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9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5차 이사회에서 화성FC의 회원 가입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화성은 내년 K리그2(2부)의 14번째 구단으로 참가하게 됐다. 화성의 K리그 가입은 내년 1월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았으나 이미 이사회를 통과해 큰 걸림돌은 없을 전망이다.

화성의 K리그 가입으로 내년 K리그2의 일정은 정상적인 구조로 돌아가게 됐다. 올해는 13개 구단이 경기를 치르다보니 한 구단은 불필요한 휴식기가 발생했다. 이젠 14개팀이 팀당 39경기를 치러 우승과 승격 자격을 다툰다.

2013년 창단한 화성은 세미프로인 K3리그의 강호다. 지난해 우승과 준우승을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화성시도 이 열망에 따라 2023년부터 본격적인 프로화를 추진했다. 지난달 연맹에 K리그 회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사회도 다양한 여건을 검토한 결과 K리그 가입 자격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이번 이사회에선 K리그2의 동남아시아 쿼터를 내년부터 폐지하는 결정도 나왔다. 이미 K리그1(1부)과 K리그2의 아시아쿼터가 사라지기로 결정된 가운데 K리그2에만 있던 동남아시아쿼터도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신 국적과 상관없이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한 명 늘리도록 했다.

내년부터 K리그 외국인 선수 쿼터는 K리그1은 최대 6명 등록과 4명 동시 출전이 가능하고, K리그2는 5명 등록, 4명 동시 출전 가능으로 변경됐다.

이외에도 관람 시설, 경기 구역, 안전 및 의료시설 등 경기장 시설기준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2027년부터는 이를 바탕으로 경기장 등급제(K리그1 별 2개 이상-K리그2 별 1개 이상)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수 없을 정도로 그라운드 상태가 심각하게 불량할 경우 연맹이 홈과 원정 경기장을 바꾸거나, 홈 팀에 제3의 경기장을 찾을 의무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신설했다.

연맹은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구단의 지원을 위해 직권으로 경기 일정을 조정할 수 있으며, 재정 건전화 규정을 위반할 경우 기존 재무위원회의 건전성 강화 조치뿐 아니라 상벌위원회가 징계할 수 있도록 하는 징계 기준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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