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호크스가 이번 시즌 최고 승률 팀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첫 연패를 안기며 컵대회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애틀랜타는 3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클리블랜드를 117-101로 눌렀다. 2연승을 거둔 애틀랜타는 시즌 9승11패로 동부콘퍼런스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애틀랜타는 이틀 전 원정 경기에 이어 동부콘퍼런스 선두 클리블랜드와의 2경기를 연속으로 잡았다.
이날 승리로 애틀랜타는 시즌 중 진행되는 컵대회인 NBA컵 8강 진출도 확정했다. NBA컵은 지난해 처음 열린 ‘인 시즌 토너먼트’의 새 이름으로, 30개 팀이 5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팀당 4경기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우선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각 조 2위 중 상위 2개 팀도 8강에 합류한다. 애틀랜타는 NBA컵 4경기에서 3승1패를 거둬 동부 C조 1위에 올랐다.
동부콘퍼런스에선 애틀랜타가, 서부콘퍼런스에선 휴스턴 로키츠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현재까지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애틀랜타와의 2연전을 모두 내주며 시즌 첫 연패에 빠진 클리블랜드는 17승3패를 기록, 이날 시카고 불스를 꺾은 동부콘퍼런스 2위 보스턴 셀틱스(16승3패)에 0.5경기 차로 쫓기는 불안한 선두에 자리했다.
애틀랜타의 디안드레 헌터가 23점·5리바운드, 트레이 영이 21점·11어시스트, 제일런 존슨이 20점·9리바운드·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클리블랜드는 다리우스 갈랜드가 29점·5어시스트, 에반 모블리가 24점·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보스턴은 이날 시카고와의 경기에서 138-129로 승리, 7연승을 달리며 동부 선두 클리블랜드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제이슨 테이텀이 35점·15리바운드·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벤치에서 나선 페이턴 프리처드가 3점슛 7개를 포함해 29점·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1점·8리바운드), 제일런 브라운(21점)도 힘을 보탰다.
니콜라 부체비치의 더블더블 활약(32점·11리바운드)을 승리로 잇지 못한 채 2연패에 빠진 시카고는 8승13패로 동부콘퍼런스 11위에 그쳤다.
이밖에 지난해 NBA컵 우승팀인 LA 레이커스는 이날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 93-101로 패해 탈락했다. 컵대회에서 2승2패를 남긴 레이커스는 서부 B조 4위에 그쳤다. 레이커스는 정규리그 전체성적은 11승8패로 서부콘퍼런스 6위에 자리했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6점을 넣은 데 힘입어 4연승을 질주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즌 15승4패로 서부콘퍼런스 선두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