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을 안고 뛰고 있지만 쉴 수가 없다.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데어 클라시커’에서 19경기 연속 선발 출격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뮌헨은 9승 2무(승점 29점)로 1위, 도르트문트는 6승 1무 4패(승점 19점)로 5위에 올라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마누엘 노이어,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조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해리 케인, 르로이 사네, 알폰소 데이비스, 콘라트 라이머, 마티스 텔, 자말 무시알라를 선발로 기용했다.
누리 사힌 감독이 이끄는 도르트문트는 그레고르 코벨, 발데마르 안톤, 니코 슐로터벡, 라미 벤세바이니, 펠릭스 은메차, 세루 기라시, 파스칼 그로스, 막시밀리안 바이어, 마르셀 자비처, 율리안 뤼에르손, 제이미 기튼스가 선발 출격한다.
김민재는 역시나 변함없이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뮌헨의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는 김민재는 최근 발목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는 소식이 밝혀져 혹사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지난 29일 “지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김민재가 발목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민재는 지난 10월 초부터 발목에 통증을 겪고 있다. 한국에선 아킬레스건 쪽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쉴 수가 없다. 매체는 “하지만 계속되는 발목 통증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휴식을 취할 기회가 없다. 현재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부상 중인 상태이며 벤치에 앉아있는 에릭 다이어는 콤파니 감독의 시스템에 적합하지 않다”라며 “아마도 김민재는 겨울 휴식기가 오기 전까지는 휴식을 취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물론 김민재가 올 시즌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은 압도적이다. 콤파니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 속에 매 경기 선발로 나서 철벽과도 같은 수비와 빌드업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주중 파리 생제르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결승골을 터트리며 뮌헨의 승리를 직접 이끌었고, 경기 최우수 선수와 이주의 팀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계속되는 선발 출전과 발목 부상까지 안고 뛰고 있기에 부상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팀의 사정상 어쩔 수 없이 김민재가 나서야 하며 겨울 휴식기까지는 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라이벌 도르트문트를 상대로도 김민재는 뮌헨의 최후방을 지키기 위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