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유천, 탑. 경향 DB
쏟아지는 비난세례를 피하기 위해 일단 은퇴를 선언한다. 그리고 번복한다. 언젠가부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당연한 듯 꼼수를 부리고 있다.
그룹 빅뱅 출신 탑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컴백을 암시했다. 탑은 자신이 올린 게시물에 “‘둠다다 2.0’ 언제?(DOOM DADA 2.0 WHEN?)”라는 댓글이 달리자, “2025.”라고 답했다.
‘둠다다’는 그가 2013년 발매한 솔로 디지털 싱글이다. 그 후속작 질문에 2025년이라고 답한 것은 내년 컴백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빅뱅 출신 탑. 탑 인스타그램 계정
빅뱅 출신 탑이 내년 가수 컴백을 암시하는 듯한 댓글을 게재했다. 탑 인스타그램 캡처
탑은 지난 2016년 대마 흡연 협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의무경찰 복무 중이던 그는 직위 해제되면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쳤다.
형기를 마친 뒤 2022년 빅뱅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을 발표하기도 했던 탑은 지난해 6월 팀 탈퇴를 공식화하면서, 빅뱅으로 활동했던 흔적들을 철저히 지워가고 있다. 포털사이트 프로필에 솔로 앨범을 발매한 2010년을 자신의 데뷔일로 수정하는가 하면, 자신을 빅뱅으로 언급한 기나사 커뮤니티글에 ‘X’ 표시를 하며 노골적으로 빅뱅으로서 정체성을 부인했다. 이 같은 행보에 대중의 분노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
최종훈, 승리. 경향신문DB
2019년 일명 ‘버닝썬 게이트’로 빅뱅을 탈퇴한 승리도 은퇴 의사를 밝혔으나 동남아 등지에서 ‘빅뱅’ ‘지드래곤’ 이름을 팔며 활동 중이다. 승리와 함께 ‘정준영 단톡방’ 관련자인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도 “연예계 생활을 종료하겠다”던 은퇴 의사를 뒤집고 일본 팬 플랫폼에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이나 사생활 등 저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복귀를 선언했다.
그룹 JYJ 출신 박유천은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 당시 기자회견까지 열어 “혐의가 맞다면 은퇴하겠다”고 밝혔으나,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와 징역형이 나왔음에도 태국에서 활동을 시작해 지난 9월엔 일본에서 솔로가수로 데뷔했다.
이외에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는 지난 2019년 마약 투약 전력이 드러나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섣고 받고 연예계 은퇴를 알렸으나, 2022년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앨범을 내고 국내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