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윈이다” 로제가 악플에 대응하는 법

입력 : 2024.12.01 12:52
블랙핑크 로제.

블랙핑크 로제.

‘무플보단 악플‘이라지만, 그럼에도 악플은 ‘관심’의 또 다른 표현은 아니다. 혐오 섞인 악플에도 무대응하던 스타들은 이제 대부분 법적 대응을 통해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는 모양새다. 그 와중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악플에 대처한 로제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로제는 29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 - 이영지의 레인보우’에서 악플을 읽다 노래 ‘넘버 원 걸’이 탄생했다고 비화를 밝혔다.

그는 “밤새 좋지 않은 인터넷 세상에 빠졌다. 인터넷엔 정말 법이 없다. ‘난 되게 건강한 사람이에요. 집에 가서 책 읽는 사람이에요’ 하고 싶은데 새벽 5시까지 휴대폰을 하면서 저 자신을 스스로 힘들게 했다”고 고백했다. 로제는 이어 “‘밤새 제 악플을 찾아봤어요’라고 말하기 싫었다. ‘오늘 징그럽도록 솔직한 노래를 쓰고 싶다’ ‘불편해도 상관없으니까 적나라하게 쓰고 싶다’는 생각에 만든 노래가 ‘넘버 원 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기한 게 그날 그 노래를 쓰고 나가는데 마음이 너무 가벼웠다. 거기 안에 꾹꾹 담아 놓고 두고 나온 느낌이다”라면서 “이후 그 느낌에 중독돼 1년 내내 스튜디오만 나갔다”고 덧붙였다.

‘넘버 원 걸’은 로제가 지난 22일 ‘아파트’에 이어 공개한 두 번째 선공개 곡이다. 29일 공개된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 84위로 진입했다. 못된 의도의 악플들을 자신만의 음악으로 승화했고, 좋은 결실로 바꾼 셈이다.

그룹 러블리즈.

그룹 러블리즈.

오랜 시간 악플로 고통받던 연예인들은 최근 강경 대응을 택하고 있다. 아이유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총 180여 명에 대한 고소를 진행 중이다. 러블리즈 진도 지난 30일 SNS에 “언제까지 악플들을 보며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하냐.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악플 받는 게 당연시돼야 하는 거냐”고 상처받은 마음을 내비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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