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면제 관련해 논란에 휩싸인 가수 박서진의 홍보대사 해촉을 촉구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현재 박서진은 경북 문경시, 충남 공주시, 한국상하수도협회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원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가수 박서진은 작년과 올해, 무려 5번에 걸쳐서 ‘군 입대 관련 거짓 인터뷰’를 했다. 홍보대사로서 활동하는 건 심히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신문고를 통해 문경시, 공주시, 환경부에 각각 민원을 제기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박서진은 지난해와 올해 사이 총 5번에 걸쳐 인터뷰에서 ‘군 입대를 앞둔 심경’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박서진이 20대 초반 병역 면제를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대중을 기만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나아가 박서진은 지난달 30일 한 언론 매체에 ‘거짓말 의혹’ 관련 밝힐 입장이 없다는 의견을 내며 의혹이 더욱 증폭됐다. 이후 박서진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자 그는 결국 지난 2일 자신의 팬카페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심경 글을 올렸다.
그는 “2014년 11월 스무 살에 받은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의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약 1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꾸준히 관련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며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되었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무서운 마음도 들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