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왕복 비행값만 30만원’ 입시 마친 수험생들 “항공티켓 너무 비싸요”

입력 : 2024.12.03 11:03 수정 : 2024.12.05 21:22

입시 마친 수험생 승객들 항공사로 몰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대학 입시 전형 등을 마치고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5년생(20살) 승객 10명 중 7명은 가까운 일본으로 여행길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왕복 비행값만 30만원’ 입시 마친 수험생들 “항공티켓 너무 비싸요”

하지만, 이들 입시를 마친 수험생들이 주로 떠나는 여행시점은 이달 12월 또는 새해 1월로, 이 기간엔 항공티켓 요금이 비싸 왕복 1인당 30만원 내외까지 올라 ‘땡처리 상품’ 또는 아예 바다를 건너는 ‘배편’을 알아보는 이들도 적지 않아 보인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입 전형을 마치고 지난 1∼2월 항공편을 이용한 2005년생 승객 1만3천314명의 탑승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9천150명(68.7%)이 일본행을 선택했다.

이 중 인기 노선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이었다. 일본에 이어 붐빈 노선은 동남아시아로, 2159명(16.2%)이 이용했다.

‘일본 왕복 비행값만 30만원’ 입시 마친 수험생들 “항공티켓 너무 비싸요”

이어 필리핀 세부와 베트남 다낭이 2005년생 여행객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았다. 다른 1545명(11.6%)은 홍콩, 타이베이 등 중화권으로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내년 2월까지 2006년생 새내기 여행객을 위한 국제선 항공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새내기 여행객들의 인기 노선인 도쿄, 오사카, 홍콩, 대만 등을 포함해 국제선 44개 도시 66개의 노선에서 합리적인 운임과 다양한 스케줄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항공료 부담으로 부산에서 배를 타고 후쿠오카 등으로 이동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항공티켓 대비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로 이동 시엔 항공 비행 대비 약 3~4배 정도까지 추가 시간이 소요되고, 부산 등으로 내려가 배를 타러 이동하는 비용 등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대해 항공 티켓 판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본으로 들어가는 배편을 알아보다 결국, 인천에서 출발하는 올빼미(늦은 시간에 출국하는) 작전으로 변경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하지만 가격 낮은 시간대 좌석 조차 거의 동 난 상황이어서 입시를 마친 수험생들에 한해 특별 할인 정책 등 다양한 추가 지원이 항공사에서 있으면 좋을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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