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 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비상 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 시도로 행정부가 마비됐다”고 강조했다. 계엄령은 헌법 77조에 따라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서 질서유지가 필요할 때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해 치안·사법권을 유지하는 조치로 국방장관과 행안장관이 건의하는 구조다.
‘계엄’을 선포하면 대통령은 지체 없이 국회에 통보하고 국회는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해제를 요구’할 수 있다. 이날 심야에 갑자기 공표된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심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1,439.20원까지 뛰어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