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삼성 출신 투수 장필준(36)을 영입했다.
키움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장필준이 키움과 내년 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봉은 4000만원이다.
이번 비시즌 키움의 세 번째 방출 선수 영입이다. 키움은 앞서 SSG 출신 강진성과 삼성 출신 김동엽을 영입해 타선을 보강했다.
장필준은 2007년 북일고를 졸업한 뒤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2008년 LA다저스와 계약해 마이너리그에서 2011년까지 뛰었다. 그는 이후 미국 독립리그와 호주리그에서 활동하다가 2015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장필준은 삼성 불펜에서 활약하며 2017시즌 21세이브를 기록했고 2018년 13홀드, 2019년 11세이브 15홀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0년부터 구속이 떨어지며 출전 횟수가 점차 줄었다. 그는 2024시즌에는 단 1경기에 출전해 0.1이닝 동안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KBO리그 통산 10시즌 성적은 345경기 399.2이닝 17승 29패 47홀드 42세이브 평균자책점 5.29다.
키움 구단은 “배테랑 장필준 영입으로 불펜진 뎁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 내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장필준은 이날 계약을 마친 뒤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키움 구단이 큰 선물을 주신 것 같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젊은 투수들에게 솔선수범하는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비시즌 동안 철저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